[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조 소식에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4% 상승한 1만2045.68에, 대형주 중심의 S&P지수는 4.33% 뛴 1246.68에, 나스닥 지수는 4.17% 오른 2620.34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달러 스왑에 공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준율을 인하했다는 점도 호재였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는 시장에 4000억위안 규모의 자금을 푸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의 민간 순고용이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는 사식도 투심을 자극했다.
연준은 11월 베이지북 보고서 발표도 급등세에 기여했다. "미국 경제 회복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 지난달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를 26차례 사용한 것과 대조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모두 상승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가 8% 넘게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7%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모간스탠리는 11.12% 뛰었다.
미국의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는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강세장 속에서 0.27% 내렸다. 넷플릭스 역시 웨드부시증권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 영향으로 4.5% 하락했다.
애플이 2.41%, IBM이 3%대 강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