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인민은행 자문위원이 "이번 지준율 인하가 통화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리 다오커이 중국 인민은행(PBOC) 자문위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앞서 발표된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는 정책 미세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지급준비율 인하가 중국 통화정책의 전반적인 방향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통화 정책은 중국 내부와 해외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와 같은 결정에 중국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가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로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리 다오쿠이 위원은 "올 한해 총통화(M2) 증가율이 13.4%로 올 1월 인민은행이 제시한 16%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중국의 총통화(M2) 증가율은 직전월인 9월 기록한 13% 보다 소폭 둔화된 1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