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中지준율 인하, 소비재 최선호

입력 : 2011-12-01 오후 5:28:35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1일 국내 증시는 해외발 호재에 환호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세계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합의,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 간밤 긍정적 이슈들이 쏟아졌다.
 
이중에서도 특히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철강, 화학업종을 급등으로 이끌면서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지준율 인하가 중국의 긴축완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철강, 화학 등 소재주를 최우선적으로 접근하고 중국 관련 소비재 섹터를 차순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소비재, 中지준율 인하 최대 수혜
 
최근 철강 가격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철강업황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준율 인하 등 중국의 긴축이 완화되면 유동성이 확대되고, 철강재 투기적·실질적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철강 가격 상승함과 동시에 중국의 철강 수출이 감소할 것이다.
 
이는 국제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국내업체 가격 정책에 유리하게 작용해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된다.
 
조강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준율인하를 시작으로 중국긴축완화로 인한 내수부양, 보장성주택 건축과 건자재하향정책의 시너지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중국 긴축 모멘텀 부상시 철강·화학 등 소재주를 필두로 중국 소비재 및 산업용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졌었다"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고로를 가동하고 있는 POSCO(005490)현대제철(004020)이 꼽혔다.
 
화학업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과 함께 중국의 강도높은 긴축정책으로 수요가 억제돼 왔던 석유화학 시장이 이번 지준율 인하로 수요 추가가 예상되면서 업황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096770), 호남석유(011170), LG화학(051910), 금호석유(011780)과 함깨 삼성정밀화학(004000), LG하우시스(108670)도 과거대비 투자를 늘리고 있어 중국의 긴축완화 기조와 맞물려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건설기계·중국 내수 확대 수혜주도 주목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를 본격적인 긴축 완화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국 내수 확대 수혜주들에 대해 관심을 권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로 인한 중국 내수 경기의 약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 외에도 중국 내수 경기와 밀착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내년 1월에 있을 춘절과 이로 인한 소비 기대감으로 중국 내수 관련주의 강세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고가 피아노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고 있는 삼익악기(002450), 중국 유아복 시장에서 연평균 60% 성장하고 있는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보유하고 있는 매일유업(005990)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또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건설기계 부품주들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건설기계 부품주들은 중국의 긴축정책 효과로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냉각돼 있었다"며 "이번 정책효과로 투자심리까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진성티이씨(036890), 흥국(010240)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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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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