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에 이어 오뚜기 '기스면'이 맑은 국물 라면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오뚜기는 지난달 10일 출시한 '오뚜기 기스면'이 판매 20일 만에 6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다.
업계에 따르면 꼬꼬면이 보름 동안 350만개, 나가사끼 짬뽕이 한 달 동안 300만개 판매를 돌파한 데 비해 '오뚜기 기스면'은 20일 만에 600만개를 넘어섰다. 하루 30만개 가까이 팔린 수치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에 3.5개가 팔리는 셈이다.
더구나 나가사끼 짬뽕이 꼬꼬면의 잦은 품절로 인해 대형마트서 대체 수단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고, 꼬꼬면은 출시 전부터 이미 연예인과 TV 방송의 영향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성장한 것에 비하면 '오뚜기 기스면'의 이러한 인기는 더욱 놀랍다.
오뚜기는 돌풍의 비결로 3년여 동안 거듭된 연구개발로 완성된 '품질'을 꼽는다. 2009년 이미 기존 라면시장에 대한 분석결과 맑은 국물 라면 종류가 적은 것에 주목한 오뚜기는 매운맛을 차별 포인트로 삼아 육수와 재료 맛을 면밀히 연구해 '맑은 국물의 시원하고 얼큰한 웰빙 유탕면'을 개발해왔다.
한편 오뚜기는 이 기세를 몰아 '맛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으로 외식업체 스쿨푸드와 제휴해 시식회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