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대신증권은 2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인수 효과를 반영해 목표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규모의 경쟁력 확보, 자본효율화 등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타금융지주보다 더 우월해질 전망이라며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전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종전 매매가보다 주당 1490원 낮은 1만1900원으로 인수가를 낮췄다고 알려졌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외환은행의 4분기말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인 1만3477원 대비 약 0.9배 정도로 역대 은행 인수합병(M&A) 중 최저 수준의 가격"이라며 "하나금융의 주당장부가치를 약 2400원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계약조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하면서 예상 조달금액 중 약 5500억여원 가량의 잉여자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대출 확대에 사용한다면 기존보다 소폭이나마 이자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혹은 추가적인 외환은행 지분 확대를 위해 사용할 여지도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