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락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로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 공조로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스페인은 37억50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해 계획했던 최대 물량을 채웠다. 프랑스 역시 최대 물량에 근접한 43억46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다.
여기에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도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매입을 무제한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고, 미국의 고용지표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다소 경계심을 자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과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 역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결제와 개입 경계 등으로 1120원 대한 강한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며 "ECB의 공격적인 대응과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긴축 노력에 대한 의지 확인 등 근본적 해결 실마리가 나오지 않으면 오늘 환율은 1100~1200원의 범위 내에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사안이 심각해질수록 시장의 대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오늘 환율은 장중 국내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하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3~113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은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속에 소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예상된다"며 "또 전일 단기 급락의 부담과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도 있어 오늘 환율은 숨고르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1120원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중 국내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0~11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