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 주말 대외에서 들려온 우호적인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45원(0.3%) 내린 112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5원 내린 1128원에 출발해, 장중 1128.5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28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대외에서 들려온 우호적인 소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창출은 예상을 하회했으나 실업률이 8.%로 급감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약화시켰다.
여기에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재정통합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로존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특히, 오늘 독일과 독일과 프랑스 간 정상회담에서 재정통합 공동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9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는 재정통합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메르켈 총리의 유로존 해결에 대한 의지가 주된 요인"이라며 "이번주에 있을 대형 이벤트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1120원대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의 추세라면 극단적인 경우에 바닥을 1120원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