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독일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뱅크가 유럽 재정 위기 해결에 나서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카엘 마이스터 독일 기독교민주당(CDU) 대변인은 "독일은 IMF가 유럽 위기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원하고 있다"며 "IMF가 자금을 필요로 한다면 분데스뱅크의 결정에 따라 자금이 지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IMF에 돈을 전달하는 것에는 정치적 압력이 가해져서는 안된다"며 "의회나 메르켈 정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마이스터 대변인은 독일의 디 벨트지를 통해 "분데스뱅크가 IMF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IMF가 유럽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역할을 담당하기로 한다면 환영할 것"이라는 의견만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 소식통을 통해 지난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을 통해 최대 20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IMF 측에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