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우증권은 7일 증권업종에 대해 내년 상반기 증권업종의 주가 흐름은 전형적인 리커버리 랠리(Recovery Rally)로 요약할 수 있다며 지난 2009년 상반기 금융위기 이후 자산가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하락한 밸류에이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양상이 재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은 당시보다 양호하고 고착화되는 저금리 환경에서 정책적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상증자에 의한 밸류에이션의 과도한 하락이 반작용을 야기할 것이며 최근 부진한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증권사들의 성장을 기대할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유증을 유도한 대형IB 요건 자기자본 3조원은 과점적 라이센스의 획득, 총량 규제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이는 증권업종의 고질적인 과당경쟁을 막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증권주의 아웃포펌은 거시경제의 위기가 순자산가치 이하로 급락한 후 회복하는 국면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잠복돼있던 유증 리스크도 일단락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