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가 재건축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적용됐던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다고 발표하자 수혜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수혜 대표 단지로는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대치동 청실, 서초구 방배 5차 등이 꼽힌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면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1~3년으로 짧아진다.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 청약자격 제한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2년 부과중지와 맞물려 강남재건축 규제완화 호재로 작용, 집값 낙폭을 저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조합설립 인가된 26개단지 1만9000명의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해지고, 조합설립을 추진 중인 22개단지 2만2000명도 거래규제족쇄를 풀게됐다.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재건축 명의변경 자율화된 주요 단지 <자료=부동산써브>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면서 분양권 전매 제한도 간소화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SK뷰와 역삼3차 아이파크는 전매규제가 완전히 풀렸고, 송파구 송파동 래미안파인탑의 경우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전매규제가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는 혜택을 보게 됐다.
이는 내년 서초구 서초동과 방배동에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삼익2차와 방배 2-6구역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기간이 줄어들고,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가능해져 거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겠지만 여전히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어 대출규제는 변함없어 주택시장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