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야권 통합이 목표지점으로 진전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합당절차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시대의 요구이고 국민의 명령인 통합에 모두 함께 마음을 비우고 진정어린 자세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통합의 길에 희망이 있고 승리가 있다"며 "통합정당은 구시대와 과감히 결별하고 새로운 길로 성큼성큼 전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제1차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갖고 야권통합 정당 건설을 위한 실무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수임기관 합동회의는 민주당 7명, 시민통합당 7명, 한국노총 3명 등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총괄반, 당헌반, 정책반으로 나뉘어 당헌·당규, 정강·정책, 지도부 경선 룰 등 실무 작업을 논의 중에 있다.
통합정당 명칭은 민주진보당·시민민주당·민주통합당·혁신민주당 등을 후보로 공모 중이며, 약칭은 '민주당'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 최인기 수임기관위원장은 "빠르면 17일, 늦어도 18일까지 정당법상 통합양당 수임기구의 합동회의 개최를 목표로 하겠다"며 "손 대표 퇴임 이전(18일)까지 법적문제 해결과 실무 작업을 완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통합반대파가 이날 야권통합을 의결한 전당대회의 무효를 주장하는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앞서 박찬선(서울서초 갑)지역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전당대회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원외위원장들은 통합을 의결하기 위한 정족수가 모자랐지만 당 지도부가 통합을 의결했다고 지적해오는 등 전대 무효 가처분 신청서 제출 등 여부가 통합추진의 변수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