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앞으로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보험광고에 대한 소비자 테스트가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내년 상반기부터 보험회사 자체 효율성 개선 및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보험광고 사전 소비자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 추천인을 포함해 보험회사가 선정·운영하는 소비자평가단이 사전에 보험 광고를 보고 약관의 보상내용 등과 다르게 이해할 경우 해당 광고내용을 수정, 보험광고 심의시 평가결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모집종사자가 사용하는 보험안내자료의 소비자 이해도 평가도 실시한다. 표현의 명확성·평이성·소비자 친숙도 등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광고 및 보험안내자료에 대해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점검 및 평가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별 공시를 강화하기 위해 효율성 분석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등 소비자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제공키로 했다.
보험회사별로 13회차(1년 후), 25회차(2년 후)의 보험설계사 정착률과 보험계약 유지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단 얘기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낮으면 보험계약 유지율이 낮아지고, 결국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한편 2011회계연도 상반기(2011년4월~9월) 기준 보험설계사 정착률(13회차)의 경우 생명보험사에서는 하나HSBC(10.8%), 손해보험에서는 에이스(32.1%) 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에서는 에이스(59.4%·생명보험), 25회차에서는 푸르덴셜(36.7%·생명보험) 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