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동화 책 속에 갇혀 있던 요정이 현대 기술로 자유를 찾았다.
‘아이엔젤’을 실행하는 순간부터 이용자 주변에 요정이 날아다닌다.
이 요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둘러보면 볼 수 있다.
찾지 못할 경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두드려주면, 요정이 화면 안으로 날아온다.
스마트폰은 요정과 소통 수단이 된다.
화면속 요정을 쓰다듬거나 간지럽히면, 요정은 귀여운 반응을 보여준다.
또 요정에게 포즈를 취하도록 할 수도 있다.
요정 뒤로 실제 주변이 보이기 때문에, 경치가 멋진 곳에서 요정의 기념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주환 소프트맥스 개발 부장은 “항상 이용자 옆에 존재하는 가상의 존재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요정은 단순히 주변에 머무르는 존재는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요정들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역할도 해준다.
이용자들끼리는 요정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요정을 찍은 사진들을 교환할 수 있다.
요정을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면, 게임 머니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속 적 캐릭터를 물리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석’ 아이템은, 이용자들간의 교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요정은 이용자에게 ‘XX과자가 먹고 싶다’, ‘OO라는 장소를 가보고 싶다’ 등의 임무를 주기도 한다.
이용자는 해당 상품의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거나, 실제 장소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 임무가 완료되고 보상을 받는다.
이 개발 부장은 “임무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제품 브랜드를 노출시키거나 행사PR을 하는 등 새로운 종류의 광고가 가능하다”며 “이용자들에게는 대신 광고와 관련된 임무를 완료했을 경우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이 보상으로 자신의 요정을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맥스는 요정을 통한 새로운 수익 사업과 함께, 일본 등 해외로 요정을 수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