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신용보증기금은 1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업무 추진성과와 앞으로의 업무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신보의 재정건정성을 해치지 않는 부실률은 5.5%선이지만 내년 내부 목표는 5%를 넘겨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부실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경영지도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주요 업무 추진실적으로 신용보증잔액은 올해 11월말을 기준으로 4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일반보증은 4000억원 감소했으나 유동화보증과 건설사 유동성지원을 위한 시장안정특별보증은 각각 2000억원과 1조원 증가했다.
올해 연간 신규보증 공급액은 11월말을 기준으로 8조7000억원으로 총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보는 올해 12월말 총 보증잔액으로 지난해 45조1000억원과 비슷한 45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신용보증 부실률은 일반보증을 기준으로 4.92%로 예상했고 올해 7400억원의 구상권 회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보의 내년 주요업무 사항으로는 ▲ 경제상황의 변동성을 감안해 보증규모 탄력적 운용 ▲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됨에 따라 건살사 유동화회사보증 지속 운용 ▲ 미래성장촉진형 부문에 대한 지원확대로 경제성장동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신보의 미래 발전전략 '비전 2020'에는 공사형 금융공기업으로의 전환이 강조됐다.
안택수 이사장은 "정부 주도형으로 기금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기금의 미래와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신보 자체로도 정부의 출연이나 은행의 출연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립하기 위한 수익성 사업 확대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목표는 중장기적으로 가되 가칭 '한국기업금융공사'의 형태로 바꾸려는 것이 신보의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꿈"이라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주택금융공사, 정책금융공사 형태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