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주식실전투자대회에서 여러 증권회사에 계좌를 개설해 하루 중 여러 종목을 옮겨 다니며 치고 빠지는 이른바 '메뚜기형' 불건전주문을 통한 입상이 앞으로 어려워질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식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한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불건전주문을 통해 입상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식실전투자대회 참가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참여 계좌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종목을 옮겨 다니면서 허수주문, 가장매매 등의 불건전부문을 상습적으로 분산 제출해 매매차익 및 상금을 취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증권회사가 실전투자대회 입상대상자(계좌)를 시장감시위원회에 통보하면 위원회는 타 증권사 연계계좌를 포함해 이들 계좌의 불건전주문 여부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증권회사에 통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증권회사는 불건전주문 입상대상자(계좌)에 대해 입상제외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입상대상자가 대회기간 중 여러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허수주문, 가장매매, 종가관여 등의 불건전주문 제출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경우 정밀조사를 통해 감독당국에 통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