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헤드폰, IT '주변' 기기에서 '핵심'으로!

연예인·외부협력 등 마케팅 수단 '총동원'

입력 : 2011-12-27 오후 2:33:06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올 한해 IT 시장은 스마트기기 열풍이 관련 주변기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뚜렷한 한 해였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유명 힙합 뮤지션이 제작에 참여한 것이 닮은 꼴인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와 '비츠 바이 닥터드레'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루다크리스'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마케팅 통해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루다크리스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마케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빅뱅을 전속모델로 선정하는 등 젊은층 어필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뱅앤올룹슨'의 이어폰 A8 역시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 박정현이 착용하고 나와 '박정현 이어폰'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연예인 마케팅의 수혜주가 됐다.
 
반면 '닥터드레'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른 분야와의 '협력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닥터드레는 HTC의 스마트폰 센세이션XL에 전용 헤드폰과 이어폰을 공급하고, HP 노트북 엔비(envy)15와 올인원PC 터치스마트 610에 음향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CGV 청담시네시티점에 닥터드레의 스테디셀러인 '스튜디오(studio)' 제품을 착용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관 '비츠바디 닥터드레관'을 오픈한 것도 눈에 띈다.
 
헤드폰과 영화관의 협력은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CGV의 닥터드레 관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닥터드레측은 "특별관은 주위 잡음을 제거하고, 영화의 섬세한 소리까지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폰·헤드폰 시장에서 경쟁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약진에 국내 점유율 1위를 자부하는 소니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소니는 올 하반기 출시한 헤드폰 ZX모니터 시리즈로 경쟁사들에 대응하고 있다.
 
소니는 깨끗한 음질 뿐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과 패션 소품의 기능을 살린 디자인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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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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