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내년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 매출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8일 대한상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내년 프랜차이즈 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지수 100을 기준으로 올 하반기 109보다 낮은 103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망치는 대한상의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28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프랜차이즈 기업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했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반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커피와 화장품의 전망지수가 각각 150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이 118, 이·미용이 116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문구·사무용품의 전망지수는 77, 제빵·제과는 79, 건강식품은 89로 지금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커피와 화장품의 호조세 예상 이유는 '원두커피 애호가의 꾸준한 증가와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꼽혔다.
반면 문구·사무용품과 외식, 제빵 등은 원재료가격이 인상되고 불경기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망치가 낮았다.
내년도 경기전망지수가 전반적으로 올해 하반기보다 낮은 원인으로는 ‘소비위축’(30.2%), ‘매출원가 상승’(16.4%), ‘불확실한 경제상황’(15.7%), ‘경쟁심화’(14.9%) 등이 지목됐다.
김무영 대한상의유통물류진흥원장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짐에 따라 실속형 소비성향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