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11월 고용률·청년실업률이 10월보다 모두 나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모두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고용률은 10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59.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취업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9000명이 증가한 2458만9000명이었다.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는 7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업자도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실업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설명했다.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10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 취업자 증가수가 17개월만에 50만명을 돌파하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대박'이라고 표현해 체감실업률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어, 11월 고용동향에 대한 정부 입장이 주목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의 감소가 있었으나 보건과 사회복지 서비스업, 도매와 소매 등에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구조상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50만5000명이 증가했고, 일용직은 13만3000명이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3만5000명 증가했으나, 무급가족 종사자는 5000명 감소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1만9000명, 0.1% 감소세를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와 '가사'가 각각 8만7000명, 7만9000명 증가했고, 재학·수강(9만명), 심신장애(5만2000명)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