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화증권은 2일
한샘(009240)에 대해 가구ㆍ인테리어 기업 이케아(IKEA)의 한국시장 진출이 추세적인 실적개선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홍식
한화증권(003530) 연구원은 "IKEA와 한샘은 타켓 고객층이 다르다"며 "함샘의 제품들은 대부분 중고가 가구들이고, IKEA의 제품은 대부분 중저가 가구들이기 때문에 한샘과 같은 국내 브랜드 가구 업체 보다는 오히려 비브랜드 가구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타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KEA의 DIY(DO It Yourself) 전략이 한국시장에서 통할지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IKEA는 대부분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 반제품을 박스 형식으로 배달하는 구조로 유통을 영위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 형태로의 가구조립이라는 문화에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샘과 IKEA의 성장 전략 자체가 다르다"며 "IKEA는 소품과 가구의 디자인과 가격경쟁력 앞세운 판매 중심의 유통기업인 반면, 한샘은 단순 가구판매가 아닌 인테리어 기업으로서 욕실과 거실, 부엌가구로의 종합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KEA가 한국에 진출하는 2014년경에는 IK유통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욕실 등의 신규 아이템들이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두 기업의 사업영역은 점차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샘은 작년에도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사상 최대실적을 지속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올해에도 부산 센텀시티 직매장 오픈 효과, 온라인과 IK유통 사업모델의 고성장 효과로 추세적인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