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새해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2원 오른 1157원에 출발해, 4원 상승한 115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독일과 프랑스 국채 입찰에 대한 경계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에 머문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1000억원 넘게 주식을 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럽 부채위기를 반영해 5.2원 오른 115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50원대에서 움직인 환율은 국내증시의 상승출발과 함께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1153.3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축소하고 유로화도 하락하면서 상승 폭을 늘린 환율은 1155.8원에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대부분의 아시아 장이 휴장이었기 때문에 방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는 아니였다"며 "여기에 새해 첫 거래일 위험자산 선호가 형성되기 어려운 장세에 프랑스와 독일 국채입찰이 예정된 것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이벤트 대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상승이나 하락 등 방향성이 제한된 가운데 1150원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1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8원 오른 150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