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기 앞둔 택배업계, '비상운영' 돌입

입력 : 2012-01-02 오후 5:39:0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택배업계가 설 성수기를 앞두고, 폭증하는 택배 배송 물량 처리를 위해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 
 
CJ GLS(대표이사 이재국)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설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빠르고 정확한 설 선물 배송을 위한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CJ GLS는 터미널 점검, 간선차량 증차, 분류 및 배송 인력 증원, 용차 및 퀵서비스 오토바이 확보 등 성수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간 CJ GLS는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폭설 도로결빙 등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J GLS는 16일을 전후해 일일 최대 130만 상자가 넘는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량 분산 출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또 폭증하는 선물을 원활히 전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인력 확보, 지자체와 제휴한 실버택배 인력 활용, 본사 직원들의 배송지원 투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CJ GLS 관계자는 “경기 악화 탓에 중저가의 실속형 선물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한 배송을 위해서는 13일 이전에 선물을 보내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대한통운(000120) 역시 폭증하는 택배 물량 처리를 위해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대한통운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를 설 특수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기에 돌입한다.
 
이 기간 중 콜센터 상담원과 상하차, 배송지원 아르바이트를 평상시의 20% 이상 늘리고 협력업체 차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전국의 택배 물동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택배부문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특히 택배차량을 사전에 정비하고, 제설장비와 체인 등을 갖춰 폭설 등에 대비하는 한편 야채 등 신선식품의 경우 상온에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배송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영하의 기온이 예상되므로 야채, 과일 등은 스티로폼 상자나 보온재 등을 써서 포장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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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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