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의 제조업경기가 5개월 연속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마킷 이코노믹스 발표에 따르면 12월 유로존 구매관리자협회(PMI) 제조업지수 확정치는 46.9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11월 기록한 28개월만에 최저치였던 46.4는 상회하는 수치지만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결과다.
크리스 윌리암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제조업경기는 리세션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11월 수치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산량은 부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국가별로의 제조업 경기도 부진하게 나타났다. 독일의 PMI는 48.4로 전문가 사전 전망치는 웃돌았지만 세달연속 기준점인 50을 하회한 것으로 공개됐다.
하워드 아처 IHS 글로벌 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국가들인 강력한 긴축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로존 내부적으로 수요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 구매력 감소, 유동성 부족과 금융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