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독일과 포르투갈이 국채입찰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채권국은 10년만기 국채 40억6000만유로 어치를 2.0%에 발행해 평균 낙찰금리는 1.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기록한 1.98%의 금리보다 낮아진 것이다. 응찰률도 이전 1.1배에서 1.3배로 늘어났다.
시장은 독일의 국채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 국채입찰에서 입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감을 더욱 부추긴 바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의 입찰 결과에 대해서 독일 채권국은 "양호한 결과"라는 평가를 내렸고, 젠스 피터 소렌스 단스케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응찰률 1.3배는 조금 낮다고 볼수도 있으나 위협적인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아나리사 피아자 뉴에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독일의 국채 입찰은 지난 11월 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면서도 "시장은 유로존에서 경제가 가장 안정적인 독일의 국채 발행에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포르투갈 정부도 이날 단기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르투갈은 10억유로의 채권을 평균 4.346% 금리에 발행했다.
보이리 스코베그 GFT 통화연구소 소장은 "이날 진행된 국채 입찰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는 긴장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