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탈리아 법원에 제기한 애플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안사(ANSA) 등 정보기술(IT) 매체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삼성은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아이폰4S 판금에 실패, 유럽에서만 3차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자사 무선이동통신 관련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밀라노법원에 아이폰4S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삼성이든 애플이든 주 관심사는 가처분소송이 아닌 본안소송"이라며 "삼성도 더이상 추가적인 가처분소송은 하지 않을 계획이고, 본안소송 결과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오는 20일과 27일 독일, 3월 호주에서 각각 열릴 본안소송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