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STX에너지가 강원도 삼척시 근덕지역에 에너지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STX에너지는 6일 삼척시청에서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과 김대수 삼척시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복합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STX에너지와 삼척시청 관계자들이 에너지복합산업단지 건설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사진 가운데 기준 왼쪽), 김대수 삼척시장(사진 가운데 기준 오른쪽).
STX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복합산업단지는 에너지산업과 관련 제조업을 포괄하는 복합산업단지 개념을 특징으로 한다.
발전단지, 발전설비제작단지, 방재설비단지, 신재생에너지단지, 해양바이오단지, 주민협력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STX에너지는 기계, 조선, 엔진, 중공업 등 제조업기반의 그룹 역량을 투입해 청정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과 관련제조업을 복합적으로 아우르는 친환경 복합산업단지를 조성,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STX에너지는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하며 발전소건설계획을 올해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타당성 검토와 사전환경영향평가 등 제반 준비를 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기술적 보완성과 투자자금 부담경감을 위해 한전 발전자회사 중 1개사와 공동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TX에너지는 지난해 1월 동서발전과 사업협력 MOU를, 산업은행 계열 발전인프라펀드와는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TX에너지의 자금부담은 크게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STX에너지 관계자는 "이외에도 STX에너지는 자본유치를 통한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내년 STX에너지의 현금창출 능력이 15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F 조달비중 70%를 감안하면 자금조달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X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부양효과 약 3조6000억원, 근무인력과 가족을 포함해 약 5000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돼 지역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운영기간 중 취득세와 지방세 등의 세수증가도 기대된다. 특히, 발전산업단지 건설기간 중 연간 200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삼척 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인재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번 에너지복합산업단지 건설로 그룹의 장기 안정성장을 위한 사업기저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그룹의 에너지와 제조업사업 역량을 총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