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신영증권은 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역량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4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기대비 41.7%, 10.1% 증가한 2조1636억원, 98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당초 예상치와 큰 변화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51.1% 하향조정됐다"고 전했다.
한종효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진행하던 베트남 호텔 매각이 2012년으로 이연되면서 4분기 반영했던 매각차익을 2012년 실적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효과를 제외한다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시너지 효과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이 회사는 산업은행과 함께 해외 민자 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베트남 THT 신도시, 국내 SOC 사업에 이어 해외 신규사업으로 성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PF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1월말 ~2월초에 1차로 4000억원, 연내에 2차로 6000억원의 PF 유동화를 통해 대우건설의 PF 지급보증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작년 연말 3조2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업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2011년 해외수주 48억 달러에 이어 올해 6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