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해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금액이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226사가 총 321번에 걸쳐 13조9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회사 수는 38.1%, 증자 횟수는 39.0%, 증자금액은 9.9% 줄어든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은 62사가 11조5362억원을 유상증자해 증자금액 기준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자료:예탁결제원>
반면 코스닥시장법인은 164사가 1조5593억원을 유상증자해 전년대비 증자액이 57.3% 감소했다.
배정방식별로 보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6조5298억원으로 전체의 49.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주주배정방식 4조6176억원(35.3%), 주주우선공모방식 1조4751억원(11.3%), 일반공모방식 4730억원(3.6%) 순이었다.
지난해 무상증자를 실시한 상장법인은 64사로 총 3억421만주를 무상증자했다. 전년대비 회사수는 3.2% 증가하고 증자주식수는 1.0% 감소했다.
<자료:예탁결제원>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은 13사가 6597만주를 무상증자한 반면, 코스닥시장법인은 46사가 2억3824만주를 무상증자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무상증자가 훨씬 많았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 93.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뒤이어 재평가적립금(4.7%), 이익준비금(1.5%)이 재원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