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0일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측 직원이었던 고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고씨는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측 보좌관으로 일했던 김모씨가 박 의장측이 건넸다는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지목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고씨를 상대로 돈 봉투를 돌려받았는지 여부와 함께 돈 봉투를 전달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김씨와 함께 박 의장측 인물로부터 돈 봉투를 전달받은 고 의원측 여직원 이모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씨는 돈 봉투를 건넨 인물의 인상착의에 대해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08년 한나라당 전대 당시 보좌진과 당직자 인명부 사진을 대조해 대상자를 일부 추려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당시 박 의장 측 직원 등을 소환해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의 정확한 신원과 사실관계 등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