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의 1·15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박영선 후보는 15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후보 정견발표에서 "한나라당에 서민과 진심으로 뒹굴어 본 적 없는 1% 소수의 여왕정치 박근혜가 있다면 민주통합당의 또 다른 박인 제가 99%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선명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대박의 싸움, 저는 이 자리에서 누가 진정을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 박 전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선관위 디도스 특검법,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검찰개혁 등을 따져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박대박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수 있겠냐"며 "제주, 광주, 부산, 대구, 강원, 춘천, 서울 수도권에서 모든 후보자가 승리하는 전국 정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년전 2007년 12월 19일 저녁8시반 이명박 대통령 당선예정자를 태운 차량이 광화문을 질주하고 있었다"며 "개표 마감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당선유력이라는 자막이 또렷하게 뜨던 그 순간 너무 쉽게 무너져내린 우리 진영이 슬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동료 의원이 전화와서 '두렵지 않은가. 나는 두렵다. 지난 20년간 정치하면서 봐 온 저들이 두렵다'고 말했다"며 "이후 권력의 칼날이 가슴을 도려내고 이명박 정권이 시작되고 공포가 몰려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서슬퍼런 그들에게 맞서서 노무현 수사, 한명숙 수사, BBK 수사 잘못됐다고 싸웠다"며 "분명 BBK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정치검찰, 재벌, MB정권, 이 거대한 권력과 두려움없이 싸울 때 이 자리에서 대의원여러분의 응원이 있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동안 만든 우리의 민주주의 어디로 갔냐"며 "국민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있다. 우리가 왜 이렇게 힘든 세상에 살아야 하냐"고 물었다.
그는 "젊은이들이 절망하지 않고 신나게 일을 찾는, 청춘이 펄펄 살아숨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2012년 오늘 대한민국이 가장 절실하게 꿈꾸는 꿈"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공천혁명의 기본원칙은 공천권을 완전히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대대적인 공천혁명, 선거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고 유능하고 개혁적인 의원들이 여러분의 손에 의해 뽑히는 것, 그들과 함께 여러분과 함께 박 비대위원장과 맞서 싸우겠다"며 "개천에서 용나는 세상, 기회의 나라, 반칙없는 사회,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