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한섬(020000) 인수로 성장성 제한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현대홈쇼핑이 한섬의 지분 34.6%를 4200억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며 "주당 인수가격은 3만7522원으로 현 주가 대비 25%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했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과다한 현금(8800억원)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 장기 성장성을 제한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한섬이 현대홈쇼핑과 영업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패션유통 업체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한섬 인수로 현대홈쇼핑의 실질적인 회계상 순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향후 현대백화점과의 영업시너지 창출, 프리미엄 홈쇼핑으로서의 시장입지 강화, 효율적인 비용 구조, 한섬 펀드멘털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등으로 현대홈쇼핑이 중장기 주가상승 모멘텀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 14.0% 증가한 6403억원, 4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