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 1년새 13만 증가

"장기적 안정성 확보해야"

입력 : 2012-01-16 오전 10:56:1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내 자영업자 수가 1년 동안 13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약 552만명으로, 전년동기(538만7000명)보다 13만명 이상 증가했다.
 
자영업자 수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3·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 등을 위주로 한 창업열기가 지속되고 있고 매년 겨울철의 자영업자 수가 가장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증가세가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9년 12월에는 자영업자가 551만4000명이었지만 이듬해인 2010년 6월에는 572만명을 기록했다.
 
2008년 12월에도 자영업자 수는 577만9000명이었는데 2009년 7월에는 583만명 까지 늘어났다.
 
(자료제공=상가뉴스레이다)
 
한편, 이같은 자영업자 증가 추세에 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퇴직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이들이 준비되지 않은 자세로 생계형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달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 동향 및 건전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0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0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기를 기준으로 한 가계대출 연체율 0.75%보다 높은 수준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창업자들이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워 앞으로 당분간 업종별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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