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 2012를 통해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OLED가 이용된 55인치 3DTV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과 유로2012 등을 통해 TV시장의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LG그룹 내 전반적인 TV 서플라이 체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3D TV나 OLED TV는 고해상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LCD TV대비 더 많은 Driver IC가 필요해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LG의 TV서플라이 체인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업체는 바로 엘비세미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요 부진만큼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이 바로 원재료인 금값의 급등이었다"며, "원재료 가격의 반영이 가시화되고 있고, 솔더 범핑 및 WLCSP 등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완료된 설비투자로 업황 회복시 레버리지가 극대화되고 있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2년은 수요회복과 원재료가격 상승에 대한 가격전가, 증설 라인의 가동률 상승이 더해지면서 매출액 1260억원, 영업이익 229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엘비세미콘의 현재 주가는 2012년 추정실적기준 PER 8.0배에 불과하며 LG전자 TV 서플라이 체인의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가장 수혜가 큰 업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