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수입 감축해야"..미국, 첫 공식적 요구

뉴스토마토 13일 단독보도..한미 협의내용 오후에 발표 예정

입력 : 2012-01-17 오전 11:43:27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미국측이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란 제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은 17일 "우리를 돕는 모든 파트너에게 이란산 원유 구매와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인혼 조정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 면담을 갖고 "이란과 북한의 상황은 연결된 문제"라며 우리 정부의 이란 제제 동참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 13일 단독 보도(주미 한국대사관 문건, "韓, 이란産 원유수입 감축해야")를 통해  우리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에 따른 우리 경제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유보(waiver)조항'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3개 부처 공동의 한미간 협의 내용은 17일 오후 5시경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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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