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삼성 통큰 투자..수혜株 찾기

입력 : 2012-01-17 오후 1:23:4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7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17일 오후 1시21분 현재 원익IPS는 전일대비 0.98% 오른 9310원을 기록 중이다.
 
국제엘렉트릭과 심텍, 피에스케이 등도 나란히 강세다.
 
이날 삼성그룹은 올해 47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이다.
 
분야별로는 ▲시설투자에 31조원(11%↑) ▲연구개발(R&D) 투자에 13조6000억원(13%↑) ▲자본투자에 3조2000억원(10%↑)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투자에는 미국 오스틴 공장 확장과 중국 반도체 공장 신설, 바이오로직스 공장 신설 등이, 연구개발은 소프트웨어 분야 등이, 자본투자는 인수합병(M&A)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상 최대규모' 투자 기대
 
삼성그룹의 공격적인 투자에 따라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투자 금액이 최대 36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처음으로 메모리반도체를 추월하는 사상최대규모의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에만 16조원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기기용 핵심반도체와 파운드리(Foundry)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2분기 부터는 신규 진출하는 노트북용 CPU 시장에도 새로 진출함으로써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IT 경기와 무관한 승자독식 사업군으로 기존 AMOLED,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디지털TV 4개 사업부에 비메모리 반도체까지 추가함으로써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부문 투자는 7조원, 비메모리 부문은 8조원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비메모리 부문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품주 '시선집중'..선반영됐다는 의견도
 
삼성의 투자로 장비업체들이 추가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수혜주들이 떠오르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격의 반등가능성이 기대되고 최근 하이닉스(000660)가 반등세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반도체주들의 반등가능성이 점쳐진다"며, "반도체 전공정·후공정 업체들이 매수기회"라며 적극 매수할 것을 권했다.
 
이어, "삼성전자 설비투자의 수혜주로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원익IPS(030530)국제엘렉트릭(053740)을 제시했고, 후공정 외주 비중 확대에 따라 STS반도체(036540), 아이테스트(089530), 하나마이크론(067310) 등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 발표에 따른 반도체장비주 최선호주로 유진테크(084370), 원익IPS, 국제엘렉트릭을 추천하며, 이들 업체들 이외에도 삼성전자로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 위주로 전반적인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고, 2013년 중국 NAND Fab. 가동을 위한 장비투자가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유진테크(08437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수혜주는 비메모리 부문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아이테스트, 시그네틱스(033170), 국제엘렉트릭. 히나마이크론, STS반도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이 종목들이 벨류에이션이 싸다고 볼수는 없지만 시스템반도체쪽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대규모투자는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투자발표로 원익IPS, 유진테크, 국제엘렉트릭.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등 관련장비주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대규모 투자계획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목표수익률을 높게 잡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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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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