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제철 맞은 홍합으로 겨울나기

피자헛, 매드포갈릭 등 홍합 주재료로 한 메뉴 인기

입력 : 2012-01-17 오후 2:04:41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외식업계가 겨울을 맞아 '홍합'을 주 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레스토랑에서도 홍합을 탕, 찜, 수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해 소비자 입맛과 분위기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홍합은 5~9월에는 '삭시토닌'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어 먹기 위험하고 늦봄에서 여름에는 산란기여서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이 홍합을 가장 안전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기다.
 
또 홍합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겨울철 피부 고민이 많은 여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각 외식업계가 홍합을 활용한 다양한 겨울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피자헛은 홍합을 피자와 함께 무제한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홍합 요리인 '꼬제'를 출시했다.
 
피자헛 레스토랑의 샐러드바의 겨울 한정 메뉴로 향긋한 토마토 소스를 통해 매콤 달콤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홍합 소스의 매콤한 맛이 피자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피자와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보온이 가능한 통에 별도로 보관하기 때문에 따뜻한 상태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피자와 함께 피자헛 샐러드 키친을 주문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제한으로 '꼬제'를 즐길 수 있다.
 
매드포갈릭은 알싸한 마늘향과 매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 홍합찜을 에피타이저 단품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홍합찜은 홍합에 고추와 마늘을 듬뿍 넣고 와인과 토마토소스로 졸인 요리로, 칼칼하고 새콤한 맛이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 준다.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는 홍합을 테마로 한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올리브 오일 홍합 스파게티는 엔초비의 바질 페스토를 이용해 맛을 낸 파스타 메뉴로 홍합이 풍부하게 들어가 신선한 바다의 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림소스 홍합 그라탕도 신선한 홍합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홍합과 리가토니 면을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요리해 고소한 맛을 한껏 살렸다.
 
상하이 짬뽕은 매콤한 국물이 일품인 홍합 짬뽕을 선보여 겨울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홍합 짬뽕은 매콤한 짬뽕 국물에 홍합을 푸짐하게 넣고 끓여, 홍합 특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로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홍합을 수프로도 즐길 수 있다.
 
광화문 써머셋 팰리스 호텔 1층에 위치한 '더 키친 살바토레 앤 바(The Kitchen Salvatore & BAR)'는 독특하게 홍합을 넣은 수프를 출시했다.
 
나폴리풍 토마토 베이스의 홍합수프인 주파 디 꼬제(Zuppa di cozze)는 홍합의 시원한 맛과 토마토의 풍미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식사는 물론 안주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빵과 곁들여 먹기에도 좋다.
 
이 밖에 서울 신촌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파게티니 팩토리도 신선한 홍합과 새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합&새우찜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허미승 한국 피자헛 마케팅 과장은 "최근 레스토랑과 같은 고급 식당에서도 재철을 맞은 홍합을 주 재료로 사용한 요리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피자헛도 겨울 한정 메뉴로 매콤 달콤한 꼬제를 무제한 제공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제철 과일이 인기를 얻듯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소비자 입맛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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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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