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새해 초부터 국내 항공사들의 해외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특화 상품 개발, 지자체 협력, 이미지 제고, 서비스 개선 등 나름의 전략 수립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과 일본 등 대규모 관광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공동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식와 전통주 등을 체험하고 주요 관광지 여행도 겸할 수 있는 '대장금 투어' 특화상품을 선보였다.
2박3일 일정의 이 상품은 포천 전통주 제조와 한식 체험, 한류 드라마 촬영지 및 서울 시내 관광, 피부 관리, 쇼핑 등으로 짜여있다.
최근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경기관광공사와 관광 프로모션 MOU도 체결했다. 국내 방한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일본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현지 서비스 센터 등을 활용, 중국 주재 국내기업의 방한 연수 프로그램을 경기도와 개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최근 한류의 선풍적인 인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려는 일본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일본 여행객을 중심으로 연간 5만 여명이 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대한 항공은 기내 환경 고급화에 따른 차별화 전략과 이미지 향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장거리 노선에 A380기를 투입해 고급화를 선도했던 대한항공은 올 들어 중단거리 노선에도 B737 차세대 모델들을 대거 투입, 기내 환경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호찌민, 캄보디아 프놈펜, 중국 선전, 일본 오이타 노선엔 전 좌석에 '주문형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을 장착, 항공기 내부를 현대적 스타일로 디자인한 '보잉스카이 인테리어'의 새 비행기를 도입했다.
최근엔 중국 고객들로부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김포~베이징, 인천~황산, 청주~항저우 노선을 개설, 한중간 네트워크 를 확장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 풍부한 노선 망, 편리한 스케줄 제공, 현지 사회공헌활동 등이 중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명품 항공사로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저비용 항공사들 역시 가격인하 등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외국 고객 유치 경쟁에 올인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