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오르고 中 내리고..엇갈린 희비

입력 : 2012-01-18 오후 5:26: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전해진 호재로 시장은 유로존 위기 완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중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어둡게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유럽의 호재는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국채발행 성공 소식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등급 강등 후 처음 진행된 이날 국채 입찰에서 스페인 국채는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으며 EFSF는 비교적 높은 응찰률을 보였다.
 
독일 1월 투자신뢰도가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뉴욕에서는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3.5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월 지표인 8.2와 사전 예상치인 11.3을 모두 상회했다.
 
앤드류 설리반 파이퍼 재프리 애널리스트는 “유럽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日증시, 유로존 안도감에 상승 랠리 이어가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84.18엔(0.99%) 오른 8550.5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후 유로존 위기에서 다소 벗어난 것 같은 안도감에 1%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주식시장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수출주는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소니(0.85%), 파나소닉(1.47%)등 전자전기업종은 상승했지만, 도요타 자동차(-0.46%), 닛산 자동차(-1.14%)등 자동차업종은 하락했다.
 
개별주는 관련 소식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도쿄전력은 상업용 전기세 인상 소식이 전해 진 후 7.80% 상승 마감했다.
 
엘피다 메모리는 요미우리 신문이 엘피다가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자본제휴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는 호재가 전해지며 6.58% 올랐다.
 
야후 재팬은 창업주인 제리 양이 사직했다는 소식에 매각 작업의 진전을 기대하며 1.67% 상승했다.
 
◇中증시, '반짝 상승' 후 쉬어가는 장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00포인트(-1.39%) 내린 2266.38을 기록했다.
 
전일 2009년 10월 이후 최대치인 4%대의 급등세를 보인 피로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모두 경기둔화를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가격은 조사대상 70개 도시 중 56곳이 전달보다 하락했고 단 2곳 만이 0.1%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며 올랐다.
 
작년 12월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12.7% 감소하며 두 달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간 FDI는 116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전년도 17.4%의 절반에 가까운 9.7%로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큰 폭의 상승 이후 다음주로 다가온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정부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때만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가격 하락 소식에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 반케와 폴리부동산 그룹이 각각 0.92%, 2.22% 하락했다.
 
초상은행(-2.03%), 공상은행(-1.15%)등 은행주와 보산철강(-1.73%), 우한철강(-1.61%)등 철강주 모두 떨어졌다.
 
◇지루한 방향성 탐색.. 대만·홍콩 '강보합'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대비 12.61포인트(0.17%) 오른 7233.69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1.68%), 자동차(-0.51%) 업종이 약세를, 건설(1.25%), 화학(0.94%)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TSMC(1.46%), 파워칩 세미컨덕터(6.14%)가 오른 반면 윈본드 일렉트로닉스(-1.86%), 난야 테크놀로지(-6.61%)은 내렸다.
 
한편 대만 증시는 내일부터 27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6분 현재 전날보다 6.19포인트(0.03%) 오른 1만9633.9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황토지개발(2.45%), 신세계개발(1.49%) 등 부동산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공상은행(-1.12%), 중국은행(-0.61%)등 은행주는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