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에서 애플 조롱광고 3탄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올씽스디(AllthingsD)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달 6일 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슈퍼볼 중계방송 도중 '갤럭시S2' 광고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영상은 배경이 미 텍사스주 오스틴이란 점만 빼면, 사람들이 아이폰4S을 사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장면 등 대부분 설정이 기존 1, 2탄과 흡사하다.
광고는 애플팬들이 매장 문을 열기 6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자막으로 설명한다.
몇몇 사람들은 아예 자리를 깔고 누워 아이폰 구형 모델처럼 보이는 스마트폰으로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본다.
이 때 한 남자가 나타나 그들에게 음성 방향지시(Turn by Turn)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S2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네비게이션을 선보인다.
그는 이 기능이 제품에 기본으로 깔려있어 아이폰처럼 돈을 내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는 자랑도 덧붙인다. 그러자 한 애플팬은 "이제 난 삼성팬이 됐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애플 조롱광고 1~3탄은 하나같이 '삼성 갤럭시를 두고 왜 아이폰을 사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느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12월에도 갤럭시S2를 통해 애플 아이폰4S와 아이클라우드를 각각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 두 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