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은행(BOJ)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 4월부터 시작하는 올 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마사하키 BOJ 총재는 "일본 경제 활동 상황은 횡보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사회 전원이 상반기 일본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엔고 현상과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올 한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BOJ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는 수출 둔화와 엔고로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마츠자와 나카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BOJ는 유럽 문제를 일본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경제 혼란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완화 조치는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랜 시나이 디시젼 이코노믹스 대표도 "현 상황에서 BOJ는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 외에 내놓을 추가적인 대책이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