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애플의 1분기(지난해 10~12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으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31억달러(주당 13.8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기록한 60억달러(주당 6.43달러)와 비교, 118%나 늘어난 결과다. 시장은 주당 10.08달러의 수준의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했다.
마이크 홀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아이폰4S' 판매에 힘입어 애플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번 분기 실적도 업계 전망치를 뛰어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평균 단가를 낮추는 희생을 통하지 않고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애플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워커 WP스터왓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애플에 대한 시장 예상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애플이 그 보다도 더 놓은 실적을 내놓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아이패드 3가 올 3월 출시되면 애플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통신사 약정을 통하지 않고 선불폰을 사용해야 하는 중국 시장에 애플이 이달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좋게 나타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이폰은 미국 시장에서 통신사 약정을 통해 99달러에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모두가 선불폰을 사용하는 중국에서는 아이폰 구입을 위해 8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리처아 사샐 필라델피아 트러스트 선임 투자전략가는 "애플은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다"며 "이 점이 예상을 뛰어 넘은 주당순이익과 매출 달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마셀 ISI 그룹 애널리스트는 "애플괴력을 발휘했다"며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인 37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나타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클 워커리 코나코드 애컬리스트는 "애플은 아직 포화상태에 직면하지 않았다" 며 "한 예로 애플은 이달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블랙베리 이용자가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