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국내 대표 내의기업 쌍방울이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사업과 순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3년 연속 성장세 달성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26일 증권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102280)은 잠정집계 결과 지난해 매출 1500억원, 영업익 105억원대 안팎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0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75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실적은 2010년과 비교할 때 매출과 영업익 모두 두자리 수 이상 성장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성장세와 비교해도 상당히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의 이같은 호실적은 해외사업부가 올린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은 올해 해외사업부를 중동지역 등을 책임지는 해외사업부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중국사업부로 편제를 개편한 바 있다.
올해 해외사업부의 매출 목표는 최대 4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시장 매출은 별도 매출로 계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쌍방울은 큰 이익규모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무배당 계획에 대해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달성할 때까지 거둔 이익을 성장성에 투자해 기업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대주주의 의지때문에 무배당 정책을 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쌍방울은 올해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쌍방울 측은 "지난해 실적은 아직 결산 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