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이 투심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최근 강세에 대한 부담감도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블루침 중심의 다우지수 전일대비 22.33포인트(0.18%) 하락한 1만2734.6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7% 내린 1318.45에, 나스닥지수는 13.03포인트(0.46%) 밀린 2805.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매매가 예상을 깨고 감소세를 나타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소식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던 다우지수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시킨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주당 신청자수도 시장 전망치인 37만3000명보다 많은 3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6개만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는 67억달러 규모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2%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번 손실은 최근 반독점법에 걸려 경쟁업체인 T모바일 인수를 실패데 따른 것이다.
캐터필러는 반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강세를 기록, 2.07% 상승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후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인바 있는 넷플렉스는 정규거래에서도 22% 넘는 오름폭을 나타냈다.
업종들 가운데 은행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68%, 웰스파고가 3.81% 하락했다.
신규주택 판매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관련주의 주가도 약세 기록했다. 가정용 주택건설업체인 펠트그룹과 리나 모두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