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 위기감이 완화된 가운데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5.03포인트(0.36%) 상승한 1만2623.9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46포인트(0.49%) 뛴 1314.50에, 나스닥지수는 18.62포인트(0.67%) 오른 2788.33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강등 된 후 국채입찰에 나선 스페인과 프랑스가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유럽 위기감을 낮췄다. 유통시장에서도 유럽 국가들의 금리도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 한해 유럽의 모습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점도 투심 개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됐다는 지표들도 발표되며 지수에 힘을 실었다. 다만, 주택착공 건수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 분위기를 방해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0개가 상승 마감했다. 알코아가 1.60% 올랐고, 휴렛팩커드(HP)도 0.56% 강세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개하며 2%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모간스탠리도 5.36% 뛰었다. 모간스탠리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규모가 예상치인 주당 57센트 수준 보다 낮게 나타나 지수는 강세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인텔이 0.95% 오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39% 내렸다.
전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는 3%대 오름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