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개 사업부문 매출 모두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 연매출은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6조318억원, 영업이익은 32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사업부문별로 LCR(칩부품), ACI(기판), CDS(파워·무선고주파부품), OMS(광·모터) 등 4개 사업부 모두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1조6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LCR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연말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한 계절적 부진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호조를 이어나갔다는 평가다.
ACI 사업부는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과 전략거래선향 휴대폰용 가판의 선전으로 지난해 4분기 45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해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DS사업부는 지난 4분기 주력 거래선의 TV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2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판가가 떨어지고 시장 성장률이 둔화된 탓에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OMS 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급상승에 힘입어 1조10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기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핵심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