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사진)은 자신의 연임과 관련해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의 하나금융-외환은행 인수 승인 직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회장은 연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새로운 구도를 그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외환은행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국환 업무를 하는 은행이고 해외에 영업점을 많이 갖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이 될 거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외환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해주고 선의의 경쟁 체제로 갈 계획"이라며 "100m 이내에 점포가 그리 많지 않아 잘하는 점포는 놔두고 인위적 인력구조조정도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3월말 임기가 끝나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사회에 후임에 대해 검토를 해달라고 요청을 한 바 있다"며 "외환은행 노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결론이 났으니까 대화를 진지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열 사장의 사퇴와 관련 갈등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30년 이상 같이 있었던 사람"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론스타와의 가격협상을 통한 인수 가격 차액 3000억원에 대해 "사회공헌에 쓸 것"이라고 말했고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는 당분간 합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