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9월 IMF가 제시했던 4.4% 보다 0.9%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으로 정부 전망치 3.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IMF는 지난 2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성장률 전망을 제시한 바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9~20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를 위해 작성한 '세계 경제전망 및 정책변화' 보고서에서 이 같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IMF는 우리 경제성장률을 3.8%로 추정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속보치 3.6%보다 높게 본 것이다.
IMF는 올해 G20 국가 가운데 유로존은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는 반면 미국은 최근 호조를 이어가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G20 이머징 국가들의 경우 과거 긴축정책과 선진국 경기둔화 여파로 고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G20국가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4.0%)보다 낮은 3.5%로 전망됐다. G20 선진국은 1.3%, G20 개도국은 6.1%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