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해 중국 부동산 대출 증가세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신화통신은 중국 런민은행이 발표한 ‘2011년 금융기관 대출 통계’를 인용해 부동산 대출 항목의 증가율이 전년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주요 금융기관, 농촌합작 금융기관, 도시 신용사, 외국계 은행의 위안화 부동산 대출 총 규모는 10조73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13.5%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연간 증가액은 1조2600억위안으로 7704억위안 줄었다.
항목별로는 12월 말 기준 토지 개발 대출이 7680억위안으로 7.9% 감소했고, 주택 등 건물 개발이 2조7200억위안으로 5.9%포인트 감소한 1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침에 따라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서민 주택과 비슷한 개념의 보장형 주택 대출 비중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보장형 주택 관련 대출은 3499억위안으로 연간 증가규모가 1751억위안에 달했다. 부동산 대출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1%로 전년보다 31.7%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