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네 번째 경선인 플로리다 경선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압승을 거뒀다.
3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개표가 96% 진행된 상황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47%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30%의 득표율을 얻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은 13%, 론 폴 하원의원은 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앞서 롬니 전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템파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나는 공화당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롬니 전 주지사가 1위를 확정지으면서, 열흘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한때 주춤했던 롬니 대세론이 다시 불씨를 지피게 됐다.
깅리치 진영은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롬니 전 주지사와의 득표차가 예상보다 크게 나오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깅리치 진영은 2월 경선전은 물론 벌써부터 버지니아주 등 10개 지역에서 경선이 실시되는 다음달 6일의 이른바 `슈퍼화요일'의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경선 접전지는 오는 4일 열리는 네바다주다. 몰몬교도들이 중심이 돼 이뤄진 주로, 롬니 전 주지사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