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식경제부가 연간 외국인 투자유치의 20% 이상을 경제자유구역이 담당토록 하는 등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시켜 세계 3대 경제특구로 키우기로 했다.
지경부는 1일 오전 부과천청사에서 획재정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제자유구역 투자활성화 방안 등 4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경제자유구역 출범 10년째를 맞아 수요자 중심의 발상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가시화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오는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3개의 경제자유구역을 세계 3대 경제특구로 육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향후 10년간의 발전 로드맵인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수립해 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 동안 경제자유구역은 초기 단계로서 개발 활성화 중심의 정책을 추진, 외국인투자유치는 지난해말까지 총 41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체 외투대비 불과 4.3%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이 진전된 1차 지정 3개 지역을 중심으로 FDI유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향후 경제자유구역으로의 FDI유입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지경부는 보고 있다.
기본계획에서는 지난 10년 의 개발 성과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바탕으로,동북아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성장의 거점'을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012년 이후 연간 외국인 투자유치의 20% 이상을 경제자유구역이 담당해 국내기업과 외투기업이 어우러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