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대만 당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올 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4.19%에서 3.91%로 낮추기로 했다"며 "수출 전망이 어두워 질 것을 예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민간 싱크탱크인 대만경제연구원(TIER)도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3.96%를 기록할 것"이라며 3개월 전에 제시한 전망치인 4.22%를 대폭 낮춰 잡았다.
데이비드 홍 TIER 대표는 "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선진국들의 경제가 예상보다 취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라며 "대만 제조업체들의 수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개인소비는 위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 경제는 작고 상대적으로 개방형 경제기 때문에 글로벌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1분기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78%로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기 개선, 오는 4분기 5.14%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